뒤늦게 써보는 회고이지만 결국 불합했다. 그런데 떨어졌다는 메일을 받고 나서 합격했다는 분들 코드를 보니 왜 떨어졌는지를 알 수 있었다.
솔직히 나의 역량이 너무 부족했다.
내가 예상하던 2차 합격생 선발 방식은 우선 1차 올솔한 사람을 한 번 거르고 거기에서 코드랑 썼던 회고를 기준으로 다시 거르는 것이었다. 일단 나는 올솔 했기 때문에 그 거름망 안에는 들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... 했지만 결과는 광탈^^
그 후에 합격하신 분들 코드를 봤는데 그 중 내가 아시는 분은 이미 취직할 정도의 실력을 갖고 계셨다. 독학으로 스프링을 사용해서 개인 프로젝트를 만들 정도의 실력을 가진 분이신데 나는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서 결과가 같길 바라는건... 아닌거 같아 깔끔하게 포기할 수 있게 된 거 같다.
그래도 뭔가 서비스 업체들이 추구하는 프로그래밍 문화란 어떤 것인지를 옅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.
공부를 하다보면 이런 코드 컨벤션이나 코드를 깔끔하게 만드는 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한다. 그리고 솔직히 나도 우테코를 하지 않았더라면 너무 사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거 같다. 취직이 급하다고 생각해서 완성도보다는 구현에 초점이 쏠리게 되는게 사실이다. 근데 이건 나 뿐만 아니라 취직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그럴거 같다.
그런데 우테코를 통해 그런 서비스 업체들이 코드 컨벤션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, 테스트 케이스 작성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구현은 당연히 갖추어야 할 소양이고 그런... 코드의 교양이라고 하면 맞을까?ㅋㅋ
그런 것들을 추구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또 당장 뒤쳐지지 않을까 무서워 빨리 빨리 넘어가려는 나의 습관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거 같다.
우테코에 또 도전하지는 않을거 같다.
이제 나의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 알고 어떻게 채워야 하는지도 감이 온다. 또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도 머리로는 알겠다. (마음은 바쁘지만ㅋㅋㅋ)
우테코 크루들과 같이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그럼 좋았을테지만 스스로가 추구할 목표가 높아졌으니 그 목표를 달성한다면 우테코 안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을 나의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거라고 생각한다!
그럼 우테코 회고 끝!!
ㅎㅅㅎ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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